뉴질랜드 새해 첫날에 느끼는 감사...
희망에 가득찬 2008년 새해가 밝아옵니다. 어느날 작은 녀석이 “아빠 헤어는 왜 그레이야?” 하길래 거울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정말 한 해 사이 흰머리 많이 늘었습니다. “40세가 넘으면 먹고 살만할 것이다”라는 믿음으로 살고 있는데 어쩌다 머리카락만 새고 있는지, 과연 지금 내 얼굴이 제대로 나이를 먹어가고, 얼굴값을 하고는 있는지 한해를 보내며 다시 생각해봅니다. 가끔 이 녀석이 저한테 “smile~~”하고 히죽 웃습니다. 굳은 주름살이 가볍게 올라가진 않지만 오늘 아침 한국에서 날라온 한 통의 감사 연하장이 여러 단상의 골을 더욱 깊게 합니다. ‘늘 감사하다’는 말을 하면서도 정작 얼마나 감사하며 살고 있는지? 혹 미움과 불평, 불신과 이기가 곁에 머물게 하고는 있지 않은지? 힘들고 도움이 필요..
NZ LIFE
2009. 5. 26. 04:32